최근 일어난 전기차 화재사건으로 발 빠르게 자사 브랜드의 순수전기차에 사용된 배터리셀의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한편
흔히 독일 3사라고 불리우는 메르세데스 벤츠, 비엠더블유, 아우디에서도 배터리셀의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는 자료를 모아보았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
본의아니게 이번 전기차 안전문제에 대해 관심을 쏠리게 한 장본인이 된 메르세데스 벤츠입니다. 확실히 벤츠의 1대 주주와 2대 주주가 각각 중국의 베이징자동차그룹(9.98%)과 지리자동차(9.69%)가 되면서 중국의 입김이 강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하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비엠더블유(BMW)
iX1, iX3를 제외한 다른 모델들은 모두 삼성 SDI의 배터리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비엠더블유는 스웨덴의 배터리제조 업체인 노스볼트에 의뢰하였던 20억 유로(한화 약 3조) 정도 가량의 전기차용 배터리셀 주문을 취소한 바 있습니다. 노스볼트 측에서 예정에 비해 2년여 가량 공급이 지연되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고 밝혔습니다. 그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오랫동안 BMW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삼성 SDI가 그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노스볼트는 테슬라의 전 임원들이 창립한 회사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우디(AUDI), 폭스바겐(Volkswagen)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LG에너지 솔루션과 삼성SDI의 배터리셀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그룹의 자료공개 이후 대한민국 여론으로부터 꽤나 강한 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처럼 배터리셀 제조사를 공개하라는 국가의 권고에 각각의 브랜드에서는 순수전기차에 사용된 배터리셀을 공개하고 있는데 여론은 꽤 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제조사의 배터리셀이 안전하고 성능도 최고라는 의견도 많이 보이는 반면 전기차 자체가 문제이고 화재발생 시 큰 불로 커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배터리셀 제조사가 어디냐?' 와는 별개의 문제라는 의견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