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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에는 공기가 통해야 빨리 낫는다? 올바른 상처관리 방법

by trainlight 2024. 9. 10.

최근에 크로스핏 하루체험을 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유형의 운동이라 동작도 어설프고 체력도 부족했던지라 박스점프를 하는 도중 점프 높이가 부족해 정강이를 박스에 찧였고,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탓에 생각보다 큰 상처가 생겼습니다. 박스의 위생상태가 좋을 리가 만무하기 때문에 봉와직염도 같이 왔습니다. 그래서 항상 상처를 습윤밴드로 덮고 다녔습니다. 그것을 보고 어머니가 '상처에는 공기가 좀 통해야 빨리 나아'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생각했습니다. 보통의 어른들은 상처에 공기가 통하고 딱지가 생겨야 빨리 낫는다고들 많이 말씀하시는데 그 말이 맞다면 한국에서 '메디폼' 이라 대표되는 '습윤밴드의 존재 의의는 무엇일까?' 라고 말입니다. 가격도 꽤나 비싸기도 하고요. 의료지식이 최신화 되지않은 우리 어머니가 틀린 걸까? 내가 틀린걸까? 생각하면서 올바른 상처치료법과 습윤밴드의 효과와 원리를 정리해보려 합니다. 

올바른 상처관리 방법.

상처가 생겼을 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회복 속도와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잘못된 상처 관리는 감염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올바른 상처 관리법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상처의 종류별로 적절한 관리법과 함께, 상처를 안전하게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상처의 종류에 따른 관리 방법

상처는 종류에 따라 관리 방법이 다릅니다. 대표적인 상처 유형은 찰과상, 자상, 절상, 열상, 화상 등이 있습니다. 각 상처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처치법을 알아두면 유용합니다.

  • 찰과상: 넘어지거나 긁혔을 때 피부 표면이 벗겨지는 상처입니다. 보통 출혈이 적지만 상처 부위에 이물질이 남을 수 있어 세척이 중요합니다.
  • 자상: 날카로운 물체에 찔려 생긴 상처로, 작은 크기라도 깊을 수 있어 감염에 주의해야 합니다.
  • 절상: 칼이나 유리 등 날카로운 물체에 베인 상처입니다. 출혈이 심한 경우가 많아 신속한 처치가 필요합니다.
  • 열상: 피부가 찢어지거나 크게 벌어진 상처로, 깊고 넓은 경우 병원에서 봉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화상: 열, 화학물질, 전기 등에 의한 상처로, 화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1. 손 씻기: 상처에 손을 대기 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손에 있는 세균이 상처에 들어가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출혈 멈추기: 출혈이 있는 경우 깨끗한 천이나 거즈를 사용해 압박하면서 출혈을 멈춥니다. 보통 10분 정도 압박하면 출혈이 멈추지만, 그렇지 않다면 병원에 가야 합니다.
  3. 상처 세척: 상처 부위를 깨끗한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씻어냅니다. 상처에 남아 있는 이물질을 제거해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알코올이나 비누는 자극적일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소독: 세척 후 상처 부위를 소독해줍니다. 포비돈 요오드(빨간약)나 클로르헥시딘 같은 소독제를 사용하면 감염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상처 보호와 드레싱 방법

상처를 깨끗이 세척하고 소독한 후에는 드레싱을 통해 상처를 보호해야 합니다. 상처가 공기 중에 노출되면 감염 위험이 커지므로, 적절한 방법으로 덮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작은 상처는 일반적인 반창고로 덮을 수 있습니다.
  • 중간 크기의 상처는 멸균 거즈와 테이프로 고정합니다.
  • 큰 상처는 특수한 습윤 드레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윤 드레싱은 상처를 촉촉하게 유지해 치유를 촉진하고 흉터를 최소화합니다.

드레싱은 하루에 한 번 교체하거나, 상처 부위가 젖거나 더러워졌을 때 교체해야 합니다. 교체할 때는 다시 상처를 세척하고 소독한 후 새로운 드레싱을 적용합니다.

감염 징후와 대처 방법

상처가 치유되는 동안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감염의 징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상처 주변이 붉게 변하고 부어오름
  • 상처 부위가 뜨겁게 느껴짐
  • 고름이 나옴
  • 통증이 심해짐
  • 발열이 동반됨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감염이 심한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상처 치유를 돕는 방법

상처가 빠르고 안전하게 치유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관리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균형 잡힌 영양 섭취: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은 상처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비타민 C와 아연은 피부 재생을 촉진하므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충분한 휴식: 상처가 회복되려면 몸이 충분히 쉬어야 합니다. 신체 활동을 줄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습윤 환경 유지: 상처를 촉촉하게 유지하면 치유 속도가 빨라지고 흉터가 덜 남습니다. 이를 위해 습윤 드레싱을 사용하거나 연고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 치유 후 흉터 관리

상처가 완전히 회복된 후에는 흉터 관리가 필요합니다.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희미해지지만, 초기에 잘 관리하면 흉터가 덜 남을 수 있습니다.

  • 흉터 연고를 발라 피부 재생을 도울 수 있습니다.
  • 흉터 패치를 사용해 흉터가 두꺼워지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습니다.
  • 상처 부위를 햇빛에 노출시키면 흉터가 짙어질 수 있으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습윤밴드란

습윤밴드는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습윤 환경을 유지하도록 설계된 의료용 밴드입니다. 일반적인 건조한 환경보다 습윤한 환경에서 상처가 더 빠르게 치유된다는 원리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습윤밴드는 상처 부위에 수분을 유지하면서도 외부 오염을 차단하여, 세균 감염을 막고 자연적인 회복 과정을 돕습니다.

습윤밴드의 주요 원리

  1. 습윤 환경 유지
    • 상처가 습한 상태를 유지하면 피부 세포가 빠르게 재생될 수 있습니다. 피부 세포가 건조해지면 갈라지거나 죽게 되어 상처 회복이 지연될 수 있지만, 습윤밴드는 상처 부위의 수분을 적절히 유지해 피부 세포의 활동을 촉진합니다.
    • 또한 상처에서 발생하는 삼출액(상처액)을 흡수하면서도 적정한 수준의 수분을 유지해줍니다. 이 삼출액은 피부 재생에 필요한 성장 인자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상처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 통증 완화
    • 습윤밴드는 상처 부위의 신경말단을 덮어주어 통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상처가 건조하게 노출되어 있을 때보다 덜 아프게 해주기 때문에 환자가 상처를 덜 건드리게 되어 치유에 도움이 됩니다.
  3. 감염 예방
    • 외부로부터의 세균이나 먼지, 이물질이 상처에 들어가는 것을 방지해 감염 위험을 줄입니다. 습윤밴드는 밀폐된 상태에서 상처를 보호하므로, 외부로부터 상처를 완벽하게 차단해 감염을 막아줍니다.
  4. 흉터 최소화
    • 습윤밴드는 상처 부위가 건조해지거나 딱지가 생기는 것을 막습니다. 딱지가 생기면 피부가 덜 유연해지고 상처 자국이 더 두드러질 수 있는데, 습윤한 환경에서는 딱지가 생기지 않아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5. 상처 세척 없이 장시간 유지
    • 일반 밴드는 자주 교체해야 하고, 상처를 자주 세척해야 하지만, 습윤밴드는 장시간 부착할 수 있어 번거로움을 줄여줍니다. 상처가 덜 자극을 받기 때문에 치유 과정도 더 안정적입니다.

습윤밴드의 장점

  • 빠른 치유 촉진
  • 통증 감소
  • 흉터 형성 감소
  • 감염 예방
  • 자주 교체할 필요가 없음

습윤밴드는 상처가 습윤한 환경에서 자연적으로 회복되도록 도와주는 혁신적인 도구로, 상처가 깊지 않은 경우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결론

상처 관리는 적절한 응급처치와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상처의 종류에 맞는 적절한 관리법을 적용하고, 감염을 예방하며, 상처가 완전히 치유될 때까지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상처가 감염되지 않고 건강하게 회복되면 흉터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