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랜스젠더의 여성 스포츠대회 참가 인정으로 인해 많은 여성 스포츠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점점 늘어가는 상황이다. 단순히 트랜스젠더 여성이 여성 스포츠대회에서 입상(사실상 금메달 싹쓸이)부터 시작해서 트랜스젠더 여성이 대다수인 여성 팀도 등장했으며, 심지어 생식기 제거 수술조차 받지 않은 수영 선수까지 있다. 이 수영 선수의 이름은 리아 토마스로, 본인의 신체는 남성이지만 여성의 정체성을 가짐과 동시에 여성을 좋아하는 레즈비언이라 여자친구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남성 선수로서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기 때문에 본인이 성소수자라는 거짓 주장으로 메달을 취하려는 비겁한 의도가 다분하다는 것이 대다수의 여론이다. (남성 호르몬 억제 치료를 1년 이상 받은 것을 보고 여자부 경기 출전을 허용받았지만 목소리가 커지자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자부 경기 출전을 사실상 금지했고, 이에 스포츠중재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메달권에 있었던 보통의 여성 선수가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다거나(트랜스젠더 선수의 기록이 보통 여성 선수의 기록에 비해 월등히 우수하다), 성 정체성이 야기하는 불편함(샤워실, 화장실 이용 등이 끔찍했다는 동료 선수의 후문), 피해를 보는 사람은 대다수가 여성이기에 많은 여성 단체는 트랜스젠더 여성의 스포츠대회 참가 인정에 대해 항의하는 실정이다. 여성 단체와 성소수자 인권 단체의 대립을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이 둘은 항상 연대하는 것이 기본 형태였지만 본인이 피해를 본다는 이유로 대립하는 구도를 호떡 뒤집듯 보이는 것은 체리피킹의 전형 아니냐는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어 보인다.
2024년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파리 하계올림픽 또한 많은 갈등과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다. 그중 단연 가장 큰 화제 거리는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 선수, 대만의 린 위팅 선수의 여자 복싱 참가 및 금메달 획득 인정에 관한 것일 것이다. (위 선수들은 여자 복싱 66kg급, 57kg급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하지만 위의 리아 토마스 선수의 경우와는 달리 칼리프 선수와 린 위팅 선수는 트랜스젠더 여성이 아니다. 후천적으로 성을 전환한 것이 아닌 보통의 여성들과 단지 유전적 형질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둘은 본인의 몸에 XY 염색체가 있는지, 잠복고환이 있었는지는 알 수조차 없었을 것이고 태어나서 지금까지 줄곧 여성으로 살아왔다. 단지 유전적 형질이 달라 보통의 여성보다 생김새가 남성스러웠고, 근육량이 많아 힘이 셌으며, 체력이 좋았던 것이며 복싱을 하게 된 것뿐일 것이다. 이렇게 본인이 여성이라고 평생을 믿어온 사람에게 갑자기 XY 염색체가 몸에 있다며 당신은 남자이고 여성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말을 듣는다면 어떤 기분일까.
이러한 논란은 스포츠의 근본적인 공정성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스포츠는 경쟁을 통해 최고의 선수들을 가리는 것이 목적이지만, 그 과정에서 모든 선수들이 평등한 출발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들이 여성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과연 공정한가에 대한 의문은 쉽게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이다. 이는 단순히 성별의 문제가 아니라 생물학적 차이, 호르몬, 근육량, 체력 등의 복합적인 요소들이 얽혀 있기 때문이다.
여성 스포츠에서의 공정성 문제는 단지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체력과 근육량이 월등한 여성 선수들이나, 유전적으로 우수한 체질을 타고난 선수들 역시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선수들은 동일한 훈련과 노력을 기울인 다른 선수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공정성의 문제로 이어진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와 같은 스포츠 기관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규정을 도입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미미하다. 예를 들어, IOC는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들이 여성부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동안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도입했다. 그러나 이러한 규정이 실제로 공정성을 보장하는지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의 연구들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만으로는 성별에 따른 생물학적 차이를 완전히 설명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들이 여전히 신체적 우위를 가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단순히 호르몬 수치만을 기준으로 한 규정은 공정성을 보장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스포츠의 공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성소수자 선수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과제이다. 이는 단순히 규정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적인 인식과 가치관의 변화가 필요하다. 성소수자 선수들이 차별받지 않고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과 동시에, 모든 선수들이 평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여성 스포츠에서의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들의 참여 문제는 단순히 성별의 문제가 아니라 공정성과 평등, 인권과 차별의 문제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에서의 논의와 연구가 필요하며,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포괄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스포츠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인간의 다양성과 가치를 존중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공정성의 문제는 단지 트랜스젠더 선수들에 국한되지 않고, 장애인 스포츠, 나이별 스포츠, 그리고 지역별 스포츠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이다. 모든 선수들이 평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스포츠의 본질적인 가치이자, 사회적 가치이다. 이를 위해서는 규정과 정책의 개정뿐만 아니라, 사회적 인식의 변화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별도의 경기나 리그를 마련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는 트랜스젠더 선수들이 차별받지 않고, 동시에 여성 선수들이 불공정한 경쟁을 경험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 중 하나일 수 있다. 또한, 성소수자 인권 단체와 여성 단체 간의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스포츠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서 사람들에게 희망과 영감을 주는 중요한 사회적 활동이다. 따라서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정한 환경을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이는 단순히 스포츠계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이며,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이다.